이병헌-김지운감독 다시 손잡다
사이코패스 살인범 다룬 '악마를 보았다' 출연 확정적
 

이병헌이 2010년 첫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의 소속사 측은 14일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에 출연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며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건 아니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 2005년 한국형 느와르 영화 '달콤한 인생'을 찍었고, 2008년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함께 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에게 약혼녀를 잃은 한 남자가 복수를 위해 범인을 뒤쫓는 다는 내용이다.

이병헌은 연인을 잃은 남자 역을 맡았다. 연쇄살인범 역엔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최근 영화 제목이 '아열대의 밤'에서 '악마를 보았다'로 변경된 이 작품은 다음달 초 크랭크인 할 계획이다.

이병헌은 지난해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와 트란안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하며 충무로를 넘어 세계로 활동 반경을 넓혀 왔다.

이병헌의 소속사 측은 "'지아이조' 2탄 출연도 이미 확정된 상태이고 올해 안에 크랭크인에 들어갈 것이다. 촬영 일정은 아직 확정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병헌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모델시상식에서 아시아스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