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헨드릭스, 기타리스트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1942~1970)의 새 음반이 사후 40년 만에 발매된다.

15일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 따르면, 헨드릭스의 새 음반이 3월9일 ‘밸리 오브 넵튠(Valleys of Neptune)’이라는 타이틀로 나온다. 12곡이 수록됐으며 기존의 앨범에 실리지 않았던 정규 레코딩 곡으로 구성됐다. 헨드릭스가 세상을 뜨기 1년 전인 1969년 4개월 동안 녹음됐다.

타이틀곡 ‘밸리 오브 넵튠’을 비롯해 미국의 블루스 가수 겸 기타 연주자 엘모어 제임스(1918~1963)의 ‘블리딩 하트(Bleeding Heart)’, 에릭 클랩턴(65)이 몸담았던 그룹 ‘크림(Cream)’의 ‘선샤인 오브 유어 러브(Sunshine of Your Love)’ 등의 스튜디오 커버가 담겼다.

헨드릭스가 작곡한 ‘쉽스 패싱 스루 더 나이트(Ships Passing Through the Night)’, ‘룰러바이 포 더 서머(Lullaby For the Summer)’와 헨드릭스가 결성한 사이키델릭 밴드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어런스’가 연주한 ‘히어 마이 트레인 어 커밍(Hear My Train A Comin’)’의 오리지널 레코딩 등도 실린다. 아울러 헨드릭스 관련 다큐멘터리와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멤버였던 미치 미첼(1947~2008) 등의 인터뷰가 실린 CD·DVD도 향후 새롭게 출시된다. 또 새 음반 발매시기에 맞춰 유명 뮤지션들이 헨드릭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익스피리언스 헨드릭스 투어 2010’도 열릴 예정이다.

헨드릭스는 일렉트릭 기타의 광활한 가능성을 열어젖힌 개척자로 인정받는다. 다양한 핑거 테크닉을 구사했으며 특히 퍼즈톤과 피드백, 디스토션 등의 기타 사운드를 보편화했다. 주요 음반으로는 ‘액시스: 볼드 애즈 러브’(Axis: Bold As Love·1968), ‘일렉트릭 레이디랜드(Electric Ladyland)’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