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의 신세경이 지훈(최다니엘)-정음(황정음)의 키스신에 부러움을 표했다.

네 명의 청춘남녀가 사각 러브라인으로 엇갈렸던 '지붕킥'은 지난 2009년 12월 11일 지정커플의 깜짝 키스신으로 지훈-정음이 공식 커플화 되며 일단락 됐다. 하지만 극 중 이 사실을 모르는 준혁(윤시윤)과 세경(신세경)은 아직도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러는 와중에 지난 12월 31일 허참의 특별출연으로 진행된 가족오락관 게임 도중 돌발(?)사고로 준혁-세경이 첫 뽀뽀로 얼굴을 붉혔다. 하필이면 지훈-정음 커플이 보는 앞에서.

로맨틱하고 러블리했던 지훈-정음의 지정커플 키스신에 비하면 준혁-세경의 뽀뽀신은 너무 코믹하고 돌발적이고 의미마저 미약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신세경은 T-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지정 키스신이 부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부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로 "키스신 자체가 부럽다기보다는 극 중 세경한테는 없는 행복한 순간에 대한 부러움이다"며 "사실 그래도 요즘은 준혁 덕분에 많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물론 세경은 지훈 삼촌한테 마음이 가있는 상태기 때문에 정음만큼 행복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극 중에서 준혁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매번 만들어 주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붕킥'의 김병욱 PD는 "조만간 러브라인을 정리 짓겠다"라고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어 준혁-세경의 관계 진전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정음과 공식커플을 선언한 지훈이 아직도 세경을 애매모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세경 역시 지훈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또한 변함없는 기정사실이다. 때문에 이 두 사람의 관계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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