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40) 유해진(41)의 열애설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일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 사진이 전격 공개됐지만, 3일 오전까지도 소속사 관계자들은 "잘 모르겠다" "배우의 사생활까지 우리가 알 순 없지 않느냐"만 되풀이하고 있다. 팬들의 쏟아지는 궁금증을 4가지로 정리해봤다. |
침묵은 긍정? 2008년엔 강력 부인…이번엔 아무 반응 없어 |
김혜수 이상형이 유해진? 득실 따진다면 누가 이득? 적잖은 나이 … 결혼 골인? |
▶이번엔 왜 침묵?
두 배우의 열애 기사가 터져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 처음 만난 김혜수와 유해진은 2006년 영화 '타짜'에 함께 출연한 뒤 열애설에 시달려왔다. 지난 2008년 11월 결혼설이 터져나왔을 때 김혜수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친한 동료 사이일뿐이며, 추측성 기사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색해질까 염려된다"며 "(결혼 보도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엔 두 배우 모두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2008년과 여러모로 비교된다. 오히려 '침묵은 긍정'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김혜수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I love you'를 메인화면에 올려놓아 '열애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김혜수의 이상형은 유해진?
김혜수가 한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김혜수는 이상형과 관련한 질문에서 "겉모습이 촌스러운 것은 용서가 되는데 마인드가 촌스러우면 용서못한다"고 했다. 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선 "사고는 모던보이인 남자가 좋다. 모던보이라고 해서 멋스러운 사고가 아니라, 항상 모더니즘을 지향할 수 있는 깨어있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좋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어 그는 "나한테 보여지지 않는 공통점이 있는 사람"을 조건으로 언급하며 "한 번 사귀면 오래 가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런 언급들은 유해진을 잘 알고 있는 충무로 관계자들의 증언과 일치하는 대목이다.
시와 소설, 그림,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조예가 깊은 유해진은 오픈 마인드와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또 이들이 2006년 영화 '타짜'를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는 소문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누구에게 득 또는 실인가
열애 기사가 터지면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품절녀'로 인기 하락 곡선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180도 다르다. 팬들의 반응은 환영일색이다. "최고의 스타일녀답게 남자도 '엣지있게' 골랐다" "당당한 김혜수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댓글 등이 눈에 띈다.
또 "조승우가 영화 '타짜'를 찍을 때 유해진에게 반해 매형삼고 싶어 했다더라" "충무로에서 유해진에 대한 칭찬이 그리 자자하다더니, 모두 다 사실인가보다. 역시 혜수 언니가 반할 만한 매력남" 이라는 등 유해진에 대한 호감도도 급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열애설이 어떤 결론으로 마무리될 지와 무관하게, 두 배우 모두 '윈 윈'의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연예관계자들은 내다봤다.
▶결혼에 과연 골인할까
김혜수와 유해진의 만남이 핑크빛 결실을 맺게 될 지 팬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현재 김혜수는 드라마 '스타일'을 끝낸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유해진은 지난해 말 개봉된 영화 '전우치'의 홍보 일정을 끝낸 뒤, 영화 '이끼'를 찍고 있다.
이들의 측근들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진 않다. 두 사람 모두 일 욕심이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김혜수와 유해진이 모두 혼기를 넘긴 나이라는 점에서 이들 관계가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결혼해서 더욱 멋지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빗발치는 격려도 이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