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무실 의자가 폭발해 30대 여성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2일 난징천바오(南京晨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30분쯤 장쑤성 난징시 화차우로의 한 사무실에서 사무실 의자가 폭발, 앉아있던 30대 여성이 하복부에 중상을 입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같은 빌딩 직원들은 '펑'하는 폭발음을 듣고 사고 현장으로 몰려들었고, 사고 현장에는 쓰러져 있는 여성 옆으로 의자에서 튀어나온 플라스틱 조각과 쇠뭉치 등이 널려 있었다.
목격자들은 출동한 구호대에 "의자가 갑자기 폭발해 앉아 있던 여성이 붕 떴다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엉덩이와 허벅지 등에 화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폭발한 의자는 자체 압력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압력을 조절하는 가스가 새 나오면서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 의자가 폭발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상하이에서 똑같은 사고로 60대 남성이 작은 창자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과다 출혈했고, 지난 1월에는 산둥성에서 14세 소년이 앉아있던 의자가 폭발, 손가락 두께의 쇠뭉치가 튀어나오는 사고로 숨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무실 의자는 보통 가스 압력으로 높낮이를 조절하기 위해 가스를 채워넣는데, 값싼 제품의 경우 미세한 균열로 가스가 새면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