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KBS 2TV '수상한 삼형제'의 첫째며느리 엄청난(도지원)에게 시청자들의 원성이 폭주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에서 삼형제 중 첫째 건강(안내상)과 결혼한 청난은 신혼여행 후 벌어진 집안 잔치에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 대범한 돌출 행동을 했다. 청난은 묵은지에 싼 회를 손에 쥔 채 시아버지 순경(박인환)에게 "미스터 킴, 당첨됐으니 아~하세요"라고 말하며 억지로 먹이고, 시어머니 과자(이효춘)에게는 "큰언니, 묻지도 않고 당첨"이라며 회를 먹였다.
청난은 이후에도 둘째며느리 우미(김희정)에게 방에서 전화를 걸어 "몸이 안 좋으니 방으로 아침상을 차려오라"고 명령(?)했고, 이를 거부한 우미에게 "가져오면 돈을 주려고 했다. 팁을 모르냐"며 따졌다.
이러한 청난의 모습에 "며느리라고 치기엔 너무 현실성이 없다" "드라마 초반 왕재수(고세원)의 뒤를 잇는 밉상 캐릭터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아울러 청난을 무조건 감싸는 시어머니 과자에게도 지적이 이어졌다.
'밉상 며느리' 청난은 현재 친자식인 종남의 존재 및 빚에 허덕이는 사실을 숨기고 있으나, 곧 정체가 폭로될 날이 머지 않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이 날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는 전국시청률 34.2%(TNS미디어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