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보다 2배 빠른 자동차? 터보제트 엔진을 이용해 음속(시속 약 1236㎞)을 훨씬 넘어서는 시속 1600㎞로 달리는 자동차가 곧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시속 1600㎞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 '블러드하운드(Bloodhound) SSC'의 설계가 최근 완성돼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험 주행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영국 벤처기업인 블러드하운드사가 제작하는 이 자동차의 명칭 중 SSC란 초음속자동차(supersonic car)를 뜻한다. 지금까지 자동차가 기록한 최고 속도는 영국의 스러스트(Thrust) SSC가 1997년에 세운 시속 1227.986km.
블러드하운드 SSC에는 최신예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에 탑재된 EJ200 터보제트 엔진이 장착돼 포뮬러1 경주용 자동차 180대의 추진력을 합친 것과 맞먹는 힘을 내게 된다. 이 자동차의 시험에 필요한 자금 1000만파운드(약 192억원)는 각계의 모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