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미는 초등학교 시절 서울로 상경하기 전까지 강원도에서 오빠들과 장난을 즐기던 '산골 소녀'였다. 오빠가 두 명이나 되다 보니, 소녀다운 인형 놀이보다는 내리쬐는 태양 아래서 유난히 많이 뛰어놀아 피부가 새까맣게 탔다.
김유미는 당시를 회상하며 "매일 오빠들과 산에서 뛰놀아서 피부색이 거의 흑인 수준이었다. 어릴 때는 까만 피부가 콤플렉스였다"라고 털어놨다. 김유미가 오빠들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찍은 사진에도 당시의 까무잡잡한 피부와 반짝이는 이마가 눈에 띈다.
김유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이사를 왔다. 시골에서 살다가 아파트촌으로 이사온 후 두 번의 전학을 거쳐 완전한 서울 사람이 됐다. 서울로 거처를 옮긴 후에는 까만 피부색도 많이 하얘졌을 뿐더러 본래의 미모도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김유미는 중학교 시절 가수 이수영과 절친 사이였다. 이수영은 중학교 2학년 때 김유미의 반으로 전학을 온 뒤, 3학년 때 다시 전학을 가기 전까지 친하게 지냈다. 김유미 역시 서울 상경 후 적응의 시간을 가진 경험이 있었기에 전학 온 이수영과는 자연스레 더 가까워졌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같은 반 친구였던 연예인 동창이 있으니, 바로 배우 조승우다. 조승우는 김유미와 계원예고-서울예대까지 함께 한 고등학교-대학교 동창이다. 대학교 가스펠 공연 때는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기에 더욱 각별하다. 김유미는 "요즘 날씨도 추운데 군대에서 고생하는 승우가 걱정된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했으면 한다"고 말해 동기동창 조승우에 대한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