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티아라가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파(破)'의 정식 홍보대사가 됐다.
1995년부터 시작된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남극 운석 추락 이후 거대 전투병기 군단의 등장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생체 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을 개발하고 에바를 통해 위기에 대항하는 내용을 그렸다. 고독, 인간소외 등의 공통된 문제와 신화, 예언 등의 코드를 적절히 조화시켜 90년대 초반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3차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켰으며 한국에까지 '에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가이낙스의 화제작이다. 전작 '에반게리온: 서(序)'에서는 SS501이 한국 홍보대사로 선정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에반게리온'의 국내 개봉을 담당하고 있는 아인스 S&M은 "화제성과 더불어 가장 '에반게리온'다운 그룹을 찾던중 '에반게리온'의 소녀 파일럿 레이 아스카 마리의 신비스러움과 경쾌함을 동시에 갖춘 걸그룹 티아라가 적격이라고 판단해 한국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티아라의 멤버 보람은 신비스러운 이미지와 짧은 커트머리가 '시크함의 절정'으로 인기를 모았던 레이 캐릭터를 닮았다. '옆 태희'로 불리는 지연은 거침없는 도도한 매력이 아스카와 닮았다. 또 '에반게리온:파'에서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 마리는 긴 머리와 똑소리나는 외모가 리더 은정과 닮은 꼴이다.
티아라 소속사 측은 "티아라 멤버 모두 에바 피규어를 수집할 만큼 에바 마니아라 이번 한국 공식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티아라는 11월 말 출시할 정규앨범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에반게리온:파' 시사회 무대인사 행사 등에 참석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에반게리온:파'는 12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