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린 기자] 세르비아의 캡틴 겸 미드필더인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국과 평가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젤리코 브르키치(보이보디나)와 이비카 드라구티노비치(세비야) 역시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FIFA랭킹 20위)는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7조에서 프랑스,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등을 제치고 조 1위(7승1무2패)로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으며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북아일랜드(30위), 18일 한국(49위)과 잇달아 평가전을 치른다.

스탄코비치는 북아일랜드, 한국전에 나설 22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쉽게 결장하게 됐다. 세르비아 축구협회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의 검진 결과 스탄코비치는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북아일랜드, 한국전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탄코비치는 2009~2010 세리에A 12라운드 AS 로마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후 다리 부상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탄코비치는 세르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AS 로마와 경기에서 후반 25분에 다리가 터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라도미르 안티치 감독, 의료진과 상의했고 이번 평가전에 나설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2차례의 평가전에 나설수 없어 안타깝다"며 회복을 위해 밀라노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스탄코비치는 라치오와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 무대에서 11시즌째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중 베테랑. 또 스탄코비치는 세르비아 유니폼을 입고 A매치 85경기(13골)를 소화했으며 이번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에서 8경기(619분)에 나설 정도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결장은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이 밖에 세르비아의 골키퍼인 젤리코 브르키치(보이보디나)와 수비수 이비카 드라구티노비치(세비야) 역시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격수인 마르코 판텔라치(아약스) 역시 다리 부상을 입어 의료진이 몸상태를 점검하고 있어 이번 평가전 출전할지도 미지수다.

세르비아의 안티치 감독은 데얀 레키치(레드 스타 베오그라드) 야고스 부코비치(PSV 아인트호벤) 네나드 토모비치(제노아)를 대체선수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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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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