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조 경기서 신노열 제치면 김창희와 담판

'가자, 16강으로!'

딱 3장 남았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인 'EVER 스타리그 2009'(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주최, KT테크 후원) 36강전이 이번주 중 모두 끝나고 16강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4일 J조와 K조, 6일 L조 경기가 서울 용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J조는 이경민(스파키즈)과 김동건(STX)이 1차전을 치러 이긴 선수가 김정우(CJ)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같은 날 열리는 K조에선 박세정(위메이드)-박재혁(SK텔레콤) 승자가 신상문(스파키즈)과 격돌한다. 6일 열리는 L조 경기에선 신노열(위메이드)과 민찬기(공군) 중 승자가 김창희(하이트)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공군 입대 후 부쩍 존재감이 커진 민찬기가 생애 첫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VER 스타리그 2009'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제동(화승)을 비롯, 정명훈(SK텔레콤) 박명수 문성진(이상 스파키즈) 등 전 대회 4강 진출자들이 시드자로 16강에 선착해 있다.

여기에 36강전을 통과한 이영호(KT) 진영화(CJ) 송병구(삼성전자) 이영한(위메이드) 박지호(MBC게임) 진영수 김윤환(이상 STX) 한상봉 김명운(이상 웅진) 등 9명이 16강 티켓을 잡았다.

종족별로는 저그가 7명으로 막강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테란과 프로토스가 각각 3명씩이다. 남은 3장의 16강 티켓에 도전하는 9명의 선수는 테란이 4명, 저그가 3명, 프로토스가 2명이다. 16강의 종족 밸런스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 곽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