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우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태우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180cm가 넘는 김태우 옆에서, 어깨에도 못미치는 서우의 작은 체구가 흡사 부녀지간을 연상케해 큰 웃음을 줬다.

그동안 연예계에서 롱다리 미녀가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160cm 안팎의 작은 키지만 자신만의 강점으로 섹시스타, 패셔니스타의 반열에 오른 스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키 컸으면~"하고 본인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8등신 스타들보다 더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살펴봤다.

▶ 보아, 이효리 '개미허리와 자신감으로 승부!'

보아는 공식 신체 사이즈가 신장 162cm, 체중 45kg이다. 이효리 또한 공식적으로 164cm의 키에 53kg의 몸무게를 지녔다. 섹시 아이콘치고는 평범한 신체 사이즈지만, 이들은 이를 콤플렉스가 아닌 강점으로 승화시켰다. 자신의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는 방법으로 작은 키를 커버했다. 보아는 탱크톱을 즐겨 입어 잘 다져진 복근을 드러내며 개미 허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효리도 가슴과 배꼽을 부각시키는 노출 패션을 즐겨입어 글래머 스타의 대표주자가 됐다. 보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키는 콤플렉스가 아니다. 오히려 이 같은 신체 조건 때문에 작은 체구가 대세를 이루는 일본에서 보아가 더욱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효리의 소속사 역시 "체형을 커버하는 패션 센스 때문에 오히려 인기가 높다. 평범한 신체 조건도 팬들에게 인간미를 풍기는 요소로 다가간다"고 말했다.

▶ 선우선, 서인영 '킬힐은 나의 힘!'

서인영과 선우선은 160cm가 안되는 키를 가지고 있지만 광고 시장에서 각광받는 톱스타다. 서인영은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해 과감한 핫팬츠나 초미니스커트를 즐겨입는다. 158cm의 키인 선우선은 비율로는 170cm 모델 부럽지 않은 비율 좋은 연예인. 드라마 '내조의 여왕' 후 CF 퀸으로 부상한 선우선은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에 킬힐을 자주 신는다. 킬힐 마니아인 서인영은 "보통 키가 작은 여성들은 상의에 액세서리를 달아 시선을 끌어올리려는 생각만 한다"며 "역발상으로, 다리를 과감히 노출한 뒤 화려한 구두를 신어주면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 김태희, 송혜교 '글래머 몸매에 가슴에 시선집중?'

165cm, 45kg의 김태희와 161cm, 45kg의 송혜교는 신체 비율이 좋은 편이라 포토샵의 도움을 거의 안받는 광고 모델로도 유명하다. 글래머 스타로도 유명세를 치른 두 배우는 소멸될 것 같은 작은 얼굴에, 의외로 풍만한 가슴으로 남성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물론 송혜교과 최근 한 패션 화보 촬영 때 포토샵으로 다리를 늘린 게 네티즌 수사대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지만 '축복받은 몸매'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김태희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한혜연 실장은 "전체적으로 몸매에 결점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다소 가슴이 부각될까 봐 편하면서도 밋밋한 의상을 입는 편이다. 하이힐도 패션을 완성시키는 중요 아이템"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