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출신의 배우 윤계상이 한국 영화계를 좌파로 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계상은 최근 패션지 GQ 11월호에 실린 ‘난 혼자다’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영화계의 아이들 그룹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 영화계의 본바탕이 좌파다. 굉장히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좌파'라는 단어의 뉘앙스를 묻는 질문에 윤계상은 "막혀 있다는 거다. 내가 겪었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며 ”나도 god의 인기나 상업적인 이유 때문에 섭외가 됐고 영화를 찍자고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건 정말 괴롭다“며 ”진정성을 갖고 얘기했을 때 깨끗하게 봐줄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2005년 god 탈퇴 후 8편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매번 god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는 “(사람들이) 아이돌 출신이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깊이가 얼마나 될까 하는 의심을 갖고 있었다”며 “그에 대해 의심의 뉘앙스가 있는 질문을 하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윤계상은 "나는 시작부터 의심을 받았다. 한두 번이면 이런 얘기 하는 게 웃기다. 영화, 드라마 합쳐서 여덟 작품에 출연했다. 단 한 번도 의심 안 받은 적이 없다. 너무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윤계상은 개봉을 앞둔 영화 ‘집행자’에서 사형 집행을 맡고 고뇌하는 교도관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