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감독 박신우)의 손예진과 고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 1위에 뽑혔다.
두 배우는 영화 예매사이트 Yes24가 지난달 진행한 '올가을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 속 남녀 주인공은?'이라는 설문조사에서 49%의 지지를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손예진과 고수는 캐스팅 단계부터 소설 원작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들어왔다.
일본의 유명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참혹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서로의 존재가 상처가 되어버린 두 남녀와 그들을 쫓는 형사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다.
정적이고 처연한 아름다움 뒤에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신비의 여인 '미호' 역으로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 슬픔을 간직한 잔혹한 살인마로 고수가 나서고, 충무로 대표연기파 배우 한석규가 그들을 쫓는 인간적인 형사 '동수'를 연기해 캐스팅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백야행'은 제3자인 동수와 시영(이민정)의 시점에서 드라마가 전개돼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손예진과 고수의 행동과 표정이 제3자의 시각에서 관찰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의중과 속내를 알 수 없다. 후반부에 가서야 복잡한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서서히 실체가 드러난다.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공식카페 회원수가 4500명에 이르고, 총 접속자 수는 2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박신우 감독은 제4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미성년자 관람불가'를 통해 주목받은 신예다.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박연선 작가가 각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