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에서 신세경과 황정음이 맞붙었다.

30일 방송된 '하이킥'에서 정준혁(윤시윤)은 친구들과 내기게임을 위해 밖으로 나가던 중 과외 수업을 위해 방문한 황정음과 마주한다. 황정음을 본 정준혁의 친구들은 "누나 연예인 같아요"를 외치며 열광했고 준혁이 과외를 받는 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런 황정음에게 맞수가 나타났다. 바로 정준혁의 가사 도우미를 하고 있는 신세경. 정준혁의 친구들은 청순한 외모와 천사같은 성격을 겸비한 신세경에게 또 한번 열광하게 되고 결국 정준혁의 친구들은 신세경 팬클럽과 황정음 팬클럽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벌인다.

학교에서 두 사람의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나가 급기야 '황정은 vs 신세경'의 인기투표로까지 이어진다. 정음과 세경의 미모대결은 정준혁의 집에서도 이뤄졌다. 이순재와 해리(진지희)는 황정음을 오현경과 신애(서신애)는 신세경을 지지했다. "싹싹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정음이 훨씬 예쁘다"는 이순재의 말에 오현경은 "세경이 화장도 안하고 잘 안꾸며서 그렇지 생김새로 따지면 더 낫다"라고 응수한다.

박빙의 승부 끝에 결과는 96대 96으로 아쉬운 무승부.

인기투표를 한심하듯 쳐다보던 이지훈(최다니엘)과 정준혁은 투표권을 거부했지만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몰래 스티커로 마음을 표현한다. 결과는 97대 97로 여전히 무승부. 삼촌과 조카사이인 이지훈과 정준혁이 한 여자를 두고 고민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이 끝나고 '하이킥' 게시판은 "세경이에게만 멋진 준혁", "정음이랑 지훈이 진리", "정음♥준혁" 등 엇갈리는 그들의 러브라인을 예측하고 지지하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황정음 vs 신세경의 매력 경쟁이 있었던 30일 '하이킥'은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16.9%를 기록해 전회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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