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중국어권 톱스타 고원원(高圓圓ㆍ30)이 "파파라치 때문에 남자친구와의 사생활이 공개돼 괴롭다"는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호우시절'에서 정우성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고원원은 1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스포츠조선 T-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처럼 말했다.
지난 달 말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한 그는 최근 '정우성의 여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정우성이 "고원원이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많이 실망했다"라고 밝혀 '품절녀'임이 드러났다. 그동안 그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 이야기를 극히 꺼렸지만 T-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으로 여러 심경을 털어놨다.
고원원의 남자친구는 중국 청춘스타 위샤오웨이(于小偉)로, 두 사람은 2003년 중국 드라마 '남재여모'에서 처음 만났다. 지난해부터 본격 교제해 2년 가까이 사귀고 있다.
그는 "파파라치 때문에 남자친구와의 사생활이 공개돼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 언론 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지만, 언론이 최소한의 사생활은 지켜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고원원은 "한국에 도착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파파라치가 없다는 것"이라고도 말해, 그동안 받은 맘고생을 짐작케 했다.
한편 고원원은 지난 6월 홍콩과 대만의 파파라치에 의해 남자친구 위샤오웨이와의 사생활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그는 지난 8일 개봉된 허진호 감독의 다섯번째 멜로 '호우시절'에서 정우성과 연인 호흡을 맞추며, 현재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가 매우 높은 톱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