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 '인천나비공원'이 14일 문을 열었다.
인천시와 부평구가 67억5000만원을 들여 청천동 장수산 일대 50만㎡ 넓이에 만든 이 공원은 지난 8월 5일 임시 개장한 뒤 진입 도로 정비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 공원에는 살아 날아다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나비생태관'이 있다. 또 숲의 기능과 중요성, 숲 속 생물, 이로운 곤충과 해로운 곤충, 생태계 구조, 우리가 보호해야 할 동·식물 등을 보여주는 전시실을 갖춘 자연교육센터도 있다. 이 센터는 나비가 알과 애벌레·번데기를 거쳐 날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게 꾸민 생물전시실과 외국의 나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비표본실도 갖추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습지원', 비닐하우스나 논두렁 등에 작물을 재배해 농촌 풍경을 재현해 놓은 '흙의 정원', 사계절 야생화와 음지식물을 전시하는 '들꽃동산'도 있다.
나비생태관과 자연교육센터는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 휴관하며, 야외 생태숲을 비롯한 나머지 시설들은 1년 내내 문을 연다. 누구나 와서 무료로 보고 즐길 수 있다. ☎509-8821
입력 2009.10.15.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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