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1, 2' '슈퍼맨 리턴즈' '발키리'를 연출한 할리우드의 톱스타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엑스맨 4' 연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4일째인 11일 부산 해운대 PIFF 야외무대에서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명감독 김지운과 브라이언 싱어의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시리즈를 사랑하고 휴 잭맨과 다른 배우들, 영화 속 캐릭터들 모두 사랑한다"며 "4편을 감독하기 위해 20세기폭스사와 현재 얘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1, 2'를 연출한 후 3편 대신 '슈퍼맨 리턴즈'를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영화 '발키리'를 가지고 톰 크루즈와 함께 서울을 찾은 바 있는 브라이언 싱어에게 김지운 감독이 톰 크루즈의 보이지 않는 모습을 얘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싱어 감독은 "톰은 작품 선택이 까다롭고, 감독도 까다롭게 고른다. 그의 출연작 리스트를 보면 쟁쟁한 감독들이 즐비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자신의 이미지보다 영화 자체, 스토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상당히 협력적이다. 영화가 잘 돼야 자신도 잘 된다는 걸 아는 똑똑한 배우"라며 "가끔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잘 관리해서 빨리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운 감독은 최근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시나리오를 최근 탈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