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개봉한 '터미네이터2-심판의 날'에서 소년 존 코너 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에드워드 펄롱(32)이 마약 중독과 가정 폭력 혐의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극 블로그 '세레부 통신'은 최근 에드워드가 마약 중독과 아내 레이첼 벨라를 상습 구타한 혐의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펄롱은 심각한 코카인 중독으로 아내에게 수시로 체인이나 야구 방망이로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또한 전화로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남겨놓았으며,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이 같은 사실은 아내인 레이첼 벨라가 지난 7월부터 진행한 이혼소송 재판정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알려졌다. 레이첼은 현재 에드워드에게 반경 100야드(91.4m) 접근 금지 신청을 해 명령이 이행되고 있다.

레이첼은 결국 에드워드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역시 에드워드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그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

반면 에드워드의 변호인 측은 "레이첼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접근 금지 명령을 해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의 해명과 상관 없이 에드워드는 '존 코너의 몰락'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에드워드 펄롱은 존 코너 역으로 1992년 제1회 MTV 영화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터미네이터2' 이후의 출연작으로는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애니멀 팩토리' '크로우4' '지미 앤 주디' 등이 있다.

에드워드 펄롱과 레이첼 벨라는 '지미 앤 주디'를 통해 가까워져 2006년 4월 결혼했으며, 사이에는 아들 에단 페이지 펄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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