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의 '생애 최고 노출'은?
새 영화서 검정 속옷신 "굉장히 쑥스러워…"
 

"남들 앞에 속옷 차림으로 나선다는 게 굉장히 쑥스럽더라고요."

배우 조안이 생애 첫 노출신(scene)을 찍은 소감을 밝혔다. 조안은 8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에서 라디오 작가 겸 DJ 호정 역을 맡았다.

조안은 이 영화 속에서 두 남자와의 키스신과 노출신을 소화한 소감에 대해 "처음에 동화(류상욱)와 찍고 그 다음 원재 오빠랑 찍었는데 뭐든지 처음이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키스신을 찍으니까 힘들었고 더군다나 여자 입장에서 먼저 달려들어서 키스를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고 쑥스러웠어요. 술을 마시면서 덮치는 장면인데 실제로도 알코올을 조금 섭취하고 찍었어요."

영화 속에선 까만색 속옷을 입은 채 거울을 보며 향수를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다른 분들은 큰 노출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데뷔 이래 제 나름대로 가장 큰 노출을 했어요. 수영장에서도 항상 원피스 수영복만 입었는데. 비키니 수영복을 제 돈 내고 산 적은 있어도 입지는 못했거든요.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서 또 다른 분들 보는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나선다는 게 굉장히 쑥스럽더라고요."

영화를 연출한 김아론 감독은 "'헬로우 마이 러브' 속 호정이라는 캐릭터는 오직 조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호정이라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조안의 연기력에 기댄 부분이 크단 얘기다.

조안은 이번 영화에서 OST 작업에 참여했다. 샹송 '라 메르(LA Mer)'를 직접 불렀다. 그녀의 노래는 영화 엔딩 타이틀 부분에 흘러 나온다.

조안은 "나도 진짜 놀랐다. 내 목소리가 아닌 것 같은데. 근데 영화 보신 분들이 제가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도 립싱크를 하는 줄 알더라. 약간 속상하다. '노래=조안' 이렇게 자막에 나왔으면 좋겠다. 어쨌든 좋게 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하고 음악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