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배우 신현준(41)이 지난 23일 매니저 장모(30)씨 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장모씨는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주점 계단에서 신현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낸 상태.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쥬니어의 멤버 강인이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시비로 폭행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강인은 사건 초반 폭행이 아니라 주장했지만 CCTV 판독결과 폭행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공식적인 사과 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연예인 관련 폭행사건은 비단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배우 유오성은 친구에게 주먹을 휘둘러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고, 윤다훈과 김정균은 10년간 서로 형동생으로 지내다 술자리에서 호적 나이가 밝혀지면서 시비가 붙어 맞고소 한 적도 있다.
이번 신현준 사건과 같이 엔터테인업계 종사자와 관련된 폭행사건도 적지 않다.
탤런트 유동근도 '왕과 나' 촬영장에서 PD에게 폭력을 행사 전치 4주의 피해를 입혔다. 천정명은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마지막 촬영 때 한 스태프를 자신의 핸드폰을 가져간 것으로 오인해 멱살을 잡은 적이 있다.
최진영은 지난 2007년 제작사 대표와 누나 최진실이 말다툼 벌이는 것에 격분,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개그맨 조영빈도 지난 2007년 촬영장에서 매니저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2006년 가수 강현수는 한 유흥 주점에서 소속사 대표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혀 불구속 기소됐었다.
연예인들의 폭력행위가 일반인보다 훨씬 부풀려지고 왜곡ㆍ확대 보도되는 경향도 물론 있지만 공인이라는 위치에서 연예인 폭행 사건 관련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이번 신현준 폭행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들 스스로 '공인이라는 자각'을 되짚어 봐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