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강필주 기자]삼성 신명철(31)이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신명철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2루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5-1로 끌려가던 3회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명철은 볼카운트 0-1에서 두 번째 투수 윤길현의 2구째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133km)를 통타, 중간 담장 왼쪽으로 넘겼다. 시즌 20호 홈런.

이로써 전날까지 19홈런-21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신명철은 프로야구 역대 32번째로 20-20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으로는 히어로즈 클락에 이은 두 번째 이 클럽 가입자다. 클락은 지난 8월 19일 광주 KIA전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2년 연속 20-20에 성공했다.

신명철은 전날까지 2할9푼3리의 시즌 타율을 기록하며 삼성의 공력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신인 김상수에 밀려 주축 멤버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5월 들면서 본격적인 주전으로 인정받았고 6월 3할을 넘기기도 했다. 한 때 2할7푼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2할9푼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 선수로는 양준혁(1996년, 1997년, 2007년) 최익성(1997년) 신동주(1999년) 마르티네스(2001년)에 이은 5번째 20-20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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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저녁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주자 1루 삼성 신명철이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3루에서 김평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신명철은 20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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