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포미닛 멤버들이 T-뉴스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인사를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T―뉴스 이정혁 기자] 데뷔 3개월 만에 여성 그룹의 중심 세력으로 떠오른 포미닛의 숙소를 급습했다. 포미닛은 데뷔 타이틀곡 '핫 이슈'로 빅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 발표한 '뮤직'을 통해 보다 강력해진 퍼포먼스로 타 그룹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아파트에 있는 포미닛의 숙소는 현관에 이미 신발이 꽉 차 T-뉴스 취재진이 복도에 신발을 벗어놓고 들어갈 정도로 인구밀도가 높았다.

멤버들은 거실에 놓여진 컴퓨터에서 자신들의 기사를 찾아보다가 환한 표정으로 맞이해 줬다. 무대 위에서의 진한 화장과 달리 전부 화장기 없는 얼굴과 편안한 복장을 하고 있어 오히려 포미닛이 맞나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였다.

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 그리고 부엌이 있는 125㎡ 규모. 특이한 것은 큰 방에 2층 침대 2개가 양쪽 사이드에 있고 가운데에 킹사이즈 침대가 놓여 5명이 함께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중간 방에는 여자 매니저를 포함해 회사 관계자 3명이 살고, 제일 작은 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거실 한쪽에 놓여진 컴퓨터를 보며 수시로 기사를 검색하고 음악을 듣는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기사를 꼼꼼하게 살피는 편이었다.

앞 베란다의 건조대에는 막 세탁을 마친 듯한 빨래가 차곡차곡 널려 있었다. 내친김에 멤버들의 빨래부터 물어봤다.

지현은 "속옷을 비롯해 개인 빨래의 경우 각자 침대 옆에 빨래통을 놓아두고 거기에 모아둔다"며 "드레스룸에 있는 옷들은 같이 입기 때문에 공동 빨래통에 모아서 한꺼번에 빤다"고 말했다.

옷을 같이 입는다는 말에 '속옷도 같이 입느냐'고 묻자 멤버들은 "그럴 리가 있느냐"며 손사래를 친다.

그럼 팬티 등 속옷이 서로 헷갈리는 일은 없을까? 멤버들은 아주 간단한 구별법이 있어 그럴일은 절대 없다고 자신했다. 포미닛이 말한 구별법은 "속옷 상표에 각자의 이름을 써 놓으면 된다"고 밝혔다.

멤버 가윤은 "보통은 자기 속옷을 색이나 모양으로 구분하는데 최근에는 검은색 의상을 입을 일이 많아지며 멤버 대부분이 검정색 속옷을 입는다"며 "그러다 보니 구별이 어려워졌고 코디 언니들의 조언으로 팬티에 각자의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사실 이번 인터뷰를 앞두고 포미닛은 많은 준비를 했다. 앞서 한 매체를 통해 숙소가 공개됐을때 집에 가구가 너무 없어 팬들로부터 걱정을 들어야했기 때문이다.

멤버들은 "처음 숙소 공개 뒤 반응이 좋지 않아 이번에는 많이 새롭게 준비했다. 우선 거실에 장식장이 생겼고, 없던 컴퓨터 책상도 새롭게 들여놨다"며 "특히 정수기가 새롭게 갖춰지며 아주 편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숙소 공개를 위한 야심작 앞에 섰다. 거실에는 장식장이 새로 구비되어 있었다. 멤버들은 "이 곳을 위주로 사진을 찍어달라"며 뿌듯해 했다.
포미닛 멤버들의 침실이다. 이곳에서 멤버 5명이 함께 잠을 자며 미래의 꿈을 키워하고 있었다.
"시원한 물도 언제나 마신답니다!" 정수기도 새로 들여온 품목. 멤버들은 숙소 공개를 더 자주 하면 좋은 물건이 많아지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여기는 보면 안돼요!" 멤버 현아가 빨래가 널려있는 베란다를 급히 가리고 있다. 숙소에 사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빨래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