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임진강 방류 사고와 관련해 "수공이라고 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임진강 사고와 관련해 국방부의 정확한 입장이 없다"면서 수공인지,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총동원해서 검토했다"며 "현재까지 정확히 수공이라고 할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황강댐에 꽤 많은 수량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항공사진을 통해 계속 확인했다"면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의도적으로 보인다'고 한 점을 들어 "그런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하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수공인지, 아닌지 명확히 판단할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수단을 강화해서 정보수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