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모델 커플의 탄생?'

슈퍼모델 출신 연기자 이기용(24)이 연상의 회사원 민모씨와 2년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한때 '빨간모자 아가씨'로 CF계의 유망주로 부상했던 이기용은 지난 3년간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일으켰다. 확인 결과 그는 그동안 사랑에 '올인'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느라 바빴던 것.

이기용의 연인 민씨는 180cm인 이기용보다 키가 훨씬 큰 모델 출신 회사원이다. 국내에서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태국의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기용은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민씨를 알게 됐다. 이후 교제 500일을 넘어서 결혼까지 염두에 둔 진지한 커플로 발전하게 됐다.

이기용은 지난 7월 민씨와 함께 미국 뉴욕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이를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했다. 이기용의 동생인 모델 이의용은 민씨를 형부라고 스스럼 없이 부른다. 이미 가족 같은 사이인 셈.

이기용의 한 측근은 "영화 '조폭마누라3' 촬영 후 민씨를 소개받은 뒤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지난 3년여간 연예 활동보다는 사랑과 학업에 치중하며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도 없는 상태이며 향후 남자친구와 결혼을 할지, 함께 유학을 떠날지 곧 결정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기용은 2001년 슈퍼모델 대회 1위로 입상하며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SK주유소의 CF에서 빨간모자를 쓴 8등신 미녀로 출연해 단번에 '빨간모자 아가씨'라는 애칭을 얻었다.

화교 출신임을 당당히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03년 영화 '무영검'에 신현준ㆍ이서진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2006년 '조폭마누라3' 이후 연예 활동이 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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