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 시간) 췌장암으로 숨진 패트릭 스웨이지의 '러브 스토리'가 미국인들의 가슴을 저미게 하고 있다.
스웨이지가 평생 영혼까지 바쳐가며 사랑했던 여인은 아내 리사 니에미. 화려한 춤사위와 꿈틀거리는 힘줄로, 때로는 감미로운 카리스마로 전세계 여성팬들을 사로잡았지만 그는 결코 한눈을 판 적이 없다. 오직 한 여인, 아내만을 자신의 기억 속에 입력시켜 놓은 것.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텍사스의 댄스 교습소다. 스웨이지가 18살, 니에미가 14살 때였다. 이곳에서 함께 춤을 배운 것이 '인연'이 돼 나중에 '운명'으로 발전한 것이다.
1975년 결혼한 이후 암으로 쓰러질 때까지 '서른네해'를 니에미와 함께 한 스웨이지. 1980년대엔 청춘스타로, 1990년대엔 멜로의 제왕으로 군림한 그였으나 배우에겐 흔한 염문조차 없었다. 그러니 스웨이지를 일컬어 '할리우드의 별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 같다.
지난해 초 스웨이지에게 췌장암 진단이 내려진 이후 아내 니에미의 헌신은 그야말로 눈물겨웠다. 자신이 직접 경비행기 조종술을 배워 라이선스를 땄다. 스웨이지를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암치료를 받게 될 스탠포드 대학병원까지 데려가기 위해서였던 것.
스웨이지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영화는 '사랑과 영혼'이다. 그가 맡은 역은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연인을 잊지 못한 나머지 영혼이 되어 그녀의 곁을 맴도는 샘.
영화에서 처럼 스웨이지는 죽어서도 니에미를 잊지 못해 영혼이 돼 아내 곁을 맴돌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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