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의 품격은 유지하되 사치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는 소탈한 차림새였다.
진한 베이지색 셔츠에 옅은 초콜릿색 바지를 입은 이영애의 이날 의상은 같이 수업을 듣는 다른 대학원생들과 비교해도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일 정도로 평범했다. 결혼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나 마찬가지였지만 연예인이 아닌 학생으로 등교하는 자리였기에 최대한 소박한 차림새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달초 입국 때 들었던 에르메스 핸드백과 로렉스 콤비 시계는 그녀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소리없이 웅변하는 듯 했다.
수업에 필요한 책이나 노트 등을 넉넉히 담고도 남을 만큼 큰 숄더백은 시가 7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백. 손목에 찬 로렉스 콤비는 800만원부터 1000만원대에 거래되는 명품이다. 결혼 예물인 참깨 다이아몬드 반지도 빛을 발했다.
< 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