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티아라 숙소에 없는 3가지는?
[스포츠조선 T―뉴스 이정혁 기자]'거짓말'로 화려하게 데뷔한 여성 6인조 티아라의 숙소를 급습했다.
T-뉴스가 '금남의 집' 티아라 숙소를 찾은 것은 지난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 생방송이 끝난 뒤였다. 사전에 인터뷰 약속이 잡혔지만 매일 새벽 3~4시까지 연습을 하다 보니 집안을 치울 시간이 없었단다.
T-뉴스의 방문에 멤버들은 한동안 방문을 걸어잠그고 각자의 방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현관을 들어서며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가지런히 정리된 구두들. 무대용 구두를 비롯해 각자의 신발이 이 집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음을 대변했다.
티아라 멤버들이 거실에 모이기까지는 10여 분이 걸렸다. 다들 처음 하는 숙소 공개에 쑥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 자리잡은 숙소는 티아라의 이미지처럼 화이트 컬러가 주류였다.
'생각보다 집이 깨끗하다'고 말하자 "거실에 있던 탁자가 사라졌어요. 아마 일해주는 아줌마가 넓어 보이라고 베란다에 내다놓은 것 같아요"라며 까르륵 웃는다. 사실 베란다에는 다리미, 빨래 건조대 등 잡동사니가 모두 치워져 있었다.
방은 총 3개. 큰방은 은정 보람 소연이 함께 쓴다. 이어 중간방에서는 지연과 효민이 생활하고, 작은방은 큐리가 혼자 사용한다.
화장실은 2개가 있어 3명씩 나눠서 쓴다. 멤버들은 "샤워하는 순서가 매번 달라진다.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를 해서 차례를 정한다"고 설명한다.
티아라의 숙소에는 3가지가 없다. 첫째는 남자로, 매니저들도 이날 숙소 구경을 처음했을 정도다. 대신 소속사 여직원이 수시로 들러 집 상태를 체크한다.
둘째는 컴퓨터다. 멤버들은 "매일 새벽 늦게 들어오는 만큼 컴퓨터를 할 시간이 없다. 특별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셋째는 전국민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폰이다. 음반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멤버 전원이 자진해서 반납을 했다. 대신 거실 한쪽에는 외부와의 통화를 위해 유선 전화기가 놓여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