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배우 '고원원(高圓圓)'이 영화 '호우시절'에서 정우성의 연인으로 한-중 매스컴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연극배우로 연기력을 다진 고원원은 청순한 이미지로 CF-드라마-영화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국배우. 그녀의 최신작 '난징!난징!(南京!南京!)'이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호우시절'은 유학시절 단순한 친구였던 두 사람이 몇 년 후 우연히 만나 그 시절을 떠올리다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 고원원은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메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허준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와 '행복'을 특히 좋아했다는 그녀는 "허감독의 영화 주인공이 되어 운명 같고,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정우성에 대해서도 "완벽한 남자"라고 평하면서 "실제 연인이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운명을 믿는다는 고원원이 2001년 파이란의 장백지에 이어 또 다른 코리언 드림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준호 감독의 영화 '호우시절'은 오는 10월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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