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정민철의 역투!

정민철(37)이 한화 이글스의 전설로 남는다.

한화는 오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르는 정민철의 등번호 23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긴다고 10일 밝혔다.

한화 측은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프로 선수로써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돼 2005년 은퇴한 장종훈에 이어 창단 이후 두 번째 영구 결번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2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 국내 프로야구 16시즌 째를 치르고 있는 정민철은 그동안 10차례나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한화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한 모습을 보인 정민철은 최다승, 최다선발 출장, 최다 완봉승, 최다 이닝, 최다 타자 상대 부문에서 통산 2위에 올라있다. 프로통산 393경기에 나와 161승 128패 10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기록한 정민철은 지난 7월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이유로 은퇴를 선택했다. 한화 측은 그동안의 활약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뜻으로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