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골리앗' 최홍만(28)이 이벤트 전문 파이터로 전락하나.
오는 10월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림 11페더급 그랑프리 2009 결승전 & 슈퍼 헐크 토머먼트'에서 최홍만은 일본의 '괴짜' 파이터 미노와맨과 대결을 펼친다.
미노와맨은 판크라스, 딥, 프라이드 등을 오가며 총 80번의 경기를 치러온 베테랑이다. 총 42승 중 27승을 서브미션으로 승리했을 만큼 그라운드 기술에 능숙한 선수.
최근 미노와맨은 거구의 선수들과 대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슈퍼헐크 토머먼트에서는 밥 샙과 대결해 서브미션 승리를 거둬 화제를 모았다.
사실상 주최측이 대진을 결정하는 일본 격투기 대회는 현재 고사 위기에 몰린 상황. 그렇기 때문에 인기를 끌 수 있는 경기들을 많이 주최하고 있다. 문제는 종합 격투기로 전향한 최홍만이 싸울 만한 상대가 많지 않다는 것.
최홍만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K-1 다이너마이트에서 크로캅에게 로킥에 의한 KO패를 기록했다. 슈퍼헐크 토너먼트 8강전서는 야구 선수 출신의 호세 칸세코를 상대로 1분 17초 만에 TKO승을 거둔 바 있다.
미노와맨은 지난 2007년 K-1 히어로즈에서 한국의 김민수에게 KO패를 당한 바 있다. 격투기 선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민수에게 패배를 당한 미노와맨은 괴상한 훈련으로 관심을 모으는 선수.
또 218cm인 최홍만에게 175cm, 84kg의 미들급 파이터 미노와맨은 체격에서 거의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 그렇기 때문에 최홍만과 미노와맨의 대결을 추진하게 된 것은 흥행을 위한 경기로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대결은 무의미한 대결과 마찬가지. 최홍만이 격투선수로 성공하려면 새로운 반전의 계기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홍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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