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드와이트 요크(38)가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요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BBC'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몸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또 다른 내 인생을 찾고 싶다"면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989년 아스톤 빌라에서 데뷔한 요크는 199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요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51경기에 출전해 64골을 터트렸고 '트레블'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이후 블랙번 로버스와 버밍엄 시티 그리고 시드니 FC, 선덜랜드 등을 전전했지만 그의 기량에는 변함이 없었다.

요크는 "내 축구 인생은 축복 그 자체였다. 로이 킨이나 폴 스콜스 그리고 라이언 긱스, 데이빗 베컴, 피터 슈마이헬 같은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카리브해 작은 섬의 해변에서 공을 차고 놀던 아이가 이런 멋진 꿈을 꿀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최고였다"면서 20여 년의 세월을 회고했다.

한편 요크는 자신의 모국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수석코치로 부임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을 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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