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버스와 노면전차의 혼합 형태인 '버스 급행 노면전차(바이모달:Bi-modal )'가 운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버스와 노면전차의 혼합 형태인 '버스 급행 노면전차(바이모달:Bi-modal )'가 운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지구 도시특화사업의 하나로 새로운 교통체계인 바이모달을 2012년 말부터 운행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바이모달은 도로 사정에 따라 전용 도로에 5m 간격으로 깔아 놓은 마그네틱 전자판 위를 다닐 수도 있고, 버스처럼 고무바퀴를 이용해 일반 도로를 다닐 수도 있다. 전기를 이용해 달리기 때문에 매연이 없으며, 건설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전용 도로를 만들 경우에는 열차처럼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 운행할 수도 있다. 다만 지하철에 비해서는 많은 승객을 한 번에 옮기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차량은 1칸짜리도 있고 2칸짜리도 있다. 현재 프랑스나 네덜란드 등지에서 운행 중이다.

현재 계획 중인 노선은 공항철도 청라역을 출발해 청라지구 내부를 돈 뒤 현재 건설 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오거리역으로 연결되는 8㎞ 구간과 가정오거리역 인근 청라지구에서 역시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으로 이어지는 3㎞ 구간이다.

이 중 석남역은 도시철도 기본계획상 앞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과 연결될 예정이어서 바이모달을 이용해 석남역으로 와 7호선으로 갈아타면 서울로 갈 수 있게 된다.

바이모달 사업비는 14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청라지구 조성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공사가 부담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8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2012년 7월까지 공사를 끌낼 계획이다. 이어 시험 운행을 거쳐 2012년 말에는 정식으로 개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