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칭하이성(靑海省) 하이난 장족(藏族)자치주 지방에서 페스트 사망자 3명이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7일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 등 검역(檢疫)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도 6일 칭하이성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인 '여행유의'에서 '여행자제'로 한 단계 상항 조정했다.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페스트 감염을 막으려면 유행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현지를 여행할 때는 피부나 옷에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고 쥐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생 당국은 1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발병 지역을 봉쇄하고 이동 통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지역을 여행한 한국인 대학생 4명이 현재 중국 당국에 의해 격리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