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열애중!
또 한 쌍의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주얼리의 박정아와 리쌍의 길.
박정아와 길이 지난해 가을 방영된 '해피선데이'의 '꼬꼬관광 싱글♥싱글'에 출연하면서 친해져 지난 1년 동안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박정아는 길의 듬직하고 자상한 마음에, 길은 할머니를 모시고 어머니 병간호까지 하는 박정아의 예쁜 마음에 반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해피선데이'의 새 코너로 출발했으나 저조한 시청률과 높은 제작비로 조기 폐지된 '꼬꼬관광'은 남녀 연예인들이 해외 여행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커플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은 일종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박정아와 길은 사이판 1기생으로 출연했다가 커플로 이어지게 됐다. 당시 이들은 2번 연속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남다른 파트너십을 자랑했고, 방송 중 수중 키스를 나누는 야한 장면도 연출했었다.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한때 연인이었던 이민우와 에이미 역시 사이판 1기 출신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케이스다.
두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준 것은 음악이었다. 지난해 '원 모어 타임'을 히트시킨 주얼리의 리더 겸 솔로 가수인 박정아는 2001년 데뷔한 가수 8년차. '무한도전'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에 출연하며 요즘 예능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길은 2002년 데뷔한 가수 7년차다. 음악에 대한 얘기가 출발점이 돼 서로를 알아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아가 얼마전 리쌍의 6집 녹음실에 응원차 들르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누구도 둘의 사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노홍철과 장윤정 커플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남들에게는 친한 선후배 정도로만 비쳐졌다는 얘기. 열애 사실이 밝혀지면 그룹 활동을 하는 박정아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길이 각별히 조용한 만남을 고집했던 원인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예쁜 사랑하길 바란다" "좋은 결실로 이어지면 좋겠다" 등 축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이달 중 주얼리 6집과 리쌍 6집이 잇따라 발매될 예정인 만큼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가요 활동을 재개하는 훈훈한 풍경도 연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