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시비에 휘말린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해명에 나섰다.
스타킹은 1일 NLP, 즉 최면을 도구로 무의식을 깨우는 심리전략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학생 50여명과 연예인들이 최면에 걸렸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제작진은 출연진이 억지로 최면에 걸리게 했다’, ‘최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여름방학특집 NLP프로그램 기획에서 방송까지의 과정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출연했던 50여명의 학생들은 녹화 이틀 전 제작진이 무작위로 지정한 학원과 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고 미성년자인 특성상 부모 동의하에 섭외 했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들 모두에게 최면을 걸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설명했고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 한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우영군이 무섭다고 표현한 것은 눈 뜬 상태에서 최면이 걸리는 상황이 놀라워서 한 말이며 하기 싫은 의사를 표현했는 데도 강제로 최면에 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면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단체 최면이라는 특성상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담다보니 방송 시간에 맞게 편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깨는 과정이 편집돼 최면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걸린 척 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는 분명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두 보여줄 수 없는 방송의 특성상 그렇게 보였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작진은 “연예인이라고 하는 공인과 방청객까지 참여하는 공개 녹화현장에서 조작이란 것은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