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의 꽃' 김혜나(29)는 송일곤 감독의 '꽃섬'(2001)에서 파격적인 패션으로 사회부적응자 혜나 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그녀는 영화 '거울 속으로'(2003)에서 쌍둥이 자매를 맡아 1인2역을 소화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캐릭터를 맡아 고난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나의 장점은 싱그러움과 차분함이 적절하게 뒤섞인 마스크. 영화 '역전의 명수'(2005)에선 노출 신도 과감히 소화해 눈길을 모았다.

첫 드라마였던 '못 말리는 결혼'(2007)에선 백수 노처녀 구해주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영화 '요가학원'에서 유경 역으로 스크린을 찾는 김혜나는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왼쪽 사진은 2003년,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