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박린 기자] 국가대표신 센터백 강민수와 조용형을 앞세워 철벽 수비를 선보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광주 상무에 리그 3연패를 안기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제주는 1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09 K리그 16라운드 광주와 원정경기서 조형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조용형과 강민수가 이끄는 수비진이 김명중과 최성국을 앞세운 광주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냈으며 전반 10분 최현연의 패스를 받은 조형재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무패 행진(2승2무)을 기록하며 5승4무6패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광주를 상대로 4연승을 내달리며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광주(9승2무4패)는 리그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전북, 서울과 선두 경쟁서 한 걸음 더 뒤처졌다.

제주는 심영성과 조형재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최현연 김영신 마철준 히카도가 중원을 지켰으며 김명환 조용형 강민수 권용남이 골키퍼 김성민과 함께 최후방을 지키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송한복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광주는 최성국 김명중 고슬기가 최전방에 서고 김태민 전광환 박진옥이 중앙에 위치했으며 수비수 장현규 배효성 강민혁 최원권이 골키퍼 김용대와 함께 최후방을 지키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주는 전반 초반부터 광주를 몰아붙였고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현연이 아크 정면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조형재가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제주의 공세는 계속됐고 전반 17분 후방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은 조형재가 골키퍼 1대1 찬스를 잡아 슈팅을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빗나가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광주는 전반 27분 이완을 빼고 배효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광주는 전반 42분 왼쪽 프리킥 찬스서 최원권이 올려준 볼을 고슬기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김성민이 쳐냈고 이를 김명중과 최성국이 연속해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무위에 그쳐 탄식을 자아냈다.

광주는 전반전서 최성국과 김명중이 다소 볼을 끄는 시간이 길어지며 특유의 패싱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후반 초반은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이 전개되며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6분과 후반 24분 전광환과 고슬기를 빼고 강진규와 김수연을 투입했고 제주 역시 후반 17분과 후반 26분 심영성과 히카도를 빼고 구자철과 오베라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광주는 후반 25분 아크 왼쪽서 최원권의 프리킥을 골키퍼 김성민이 선방해냈고 이를 강진규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우측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는 후반 29분 오베라가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연결했고 광주는 후반 34분 김수연의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등 슈팅을 주고받았다.

제주는 후반 36분 김영신을 빼고 강준우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제주는 후반 41분 광주의 김수연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조용형이 발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 18일 전적

▲ 광주

광주 상무 0 (0-1 0-0) 1 제주 유나이티드

△득점 = 전10'조형재(제주)

parkrin@osen.co.kr

조형재=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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