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을 찾아라!'

스타들 사이에 오가는 비밀 사인의 일종인 인증샷을 찾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될 조짐이다. 인증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어떠한 행위 또는 문서의 성립, 기재가 정당한 절차로 이루어졌음을 공적 기관이 증명하는 일'을 뜻하지만 사이버 상에서는 직접 보여준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이런 인증샷이 이슈가 된 바 있다.

바로 그룹 슈퍼주니어의 희철이 소속사 후배인 소녀시대 멤버 써니에게 작은 선물을 한 뒤 이의 인증을 요구한 것.

희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순규야 생일 축하해'란 제목과 함께 신발 사진을 올렸다.< 아래 사진> 이 신발은 학생들의 실내화에 직접 매직으로 그림과 글씨를 써놓은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것이다. 순규는 써니의 본명으로, 지난 5월 15일이 생일이었지만 뒤늦게 나마 선물을 건넨 것이다.

그러면서 희철은 "장인의 실력으로 힘들게 만들어준 명품신발인데 왜 안 신고 다니니. 다음번 '소원을 말해봐' 할 때 인증"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써니는 바로 인증에 나섰다.

MBC 라디오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에 출연해 희철이 선물한 신발을 신고 방송을 한 것. 이 같은 사실은 방송이 끝난 뒤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들을 통해 '인증'될 수 있었다. 인증샷이 공개된 뒤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루한 일상에서 스타가 던져주는 깜짝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정말 인증샷을 찍다니 놀랐다' 등 신선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네티즌 사이에서는 스타들의 미니홈피를 다니며 커플링이나 커플티를 찾는 것이 유행 했다면 앞으로는 스타들의 비밀 암호 같은 인증샷을 찾는 색다른 재미가 유행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