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용 '자이언트 배트' |
맥스는 프로야구 1,2군 선수 200여명에게 공인 야구 배트를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즌 도중 선수들과 수시로 접촉해 무게와 배트 길이 등을 조절하며 원하는 방망이를 제조해 판매하는 것. 이들 중 가장 무거운 배트를 쓰는 선수는 최희섭(KIA)이다. 최희섭은 920g의 배트를 쓴다.
[최희섭]
은 키 1m96에 몸무게가 105㎏으로 웬만한 용병들보다 덩치가 크다.
현대 브룸바와 롯데 가르시아 등 용병들은 보통 900g의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선다. 최희섭과 가르시아 등이 쓰는 배트의 길이는 34.5인치(87.63㎝)에 달해 가장 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배트의 길이는 106.8㎝(42인치) 이하면 된다.
배트 무게와 길이는 보통 체중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LG 최동수는 870g짜리 배트를 쓰고 이종범 등 웬만한 선수들은 850g짜리를 사용한다.
계절에 따라 배트 무게가 달라지는 것도 특징.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4월에 타자들은 겨우내 해외전지훈련 등을 통해 몸을 만들었기에 파워가 넘친다. LG에서 가장 빠른 '날쌘돌이' 이대형의 경우 4,5월에는 850g짜리 배트를 휘두른다. 6월들어 날씨가 더워지자 이대형은 최근 840g짜리 배트를 주문해 갔다. 그리고 상당수 선수들이 시즌이 종착역에 다다르는 9월에는 체력이 고갈돼 여름보다 10g 적은 배트를 사용한다. 최근 프로야구 2군선수들로부터는 이종범(KIA)과 이진영(LG)이 쓰는 스타일의 방망이를 제조해달라는 요청이 많다. 1군진입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이종범과 이진영이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종범은 올해 39세의 나이를 잊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민 우익수' 이진영도 새 둥지인 LG에서 3할대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 글러브' 판매량 2위 그럼 1위는? |
야구 글러브를 통해 본 프로야구 스타들의 인기 판도는?
미국 윌슨사의 글러브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아머스포츠코리아는 30명의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들에게 글러브를 스폰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선수들에게 40만원 안팎의 고가 글러브를 스폰서하면서 글러브 판매시 이를 홍보수단으로 활용, '김태균 글러브'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올해 판매된 선수 모델별 판매량 중간 집계 결과 6월까지 롯데 박기혁 모델이 360개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혁은 올해 프로야구에서 2할대 초반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유격수로 나서 맹활약한 것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일반 사회인 야구에서 유격수 글러브 수요가 많은데다 부산의 높은 야구 열기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