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를 길러낸 조성옥(49) 동의대 야구부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조 감독은 4일 새벽 지병인 간암으로 숨을 거뒀다.

부산 대연초, 부산 동성중, 부산고, 동아대를 거쳐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 감독은 12시즌 동안 롯데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48, 안타 532개를 기록했다. 롯데가 1984년과 1992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우승 멤버였다.

1995년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조 감독은 부산고에서 추신수와 백차승(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을 길러내며 선수 시절 못지 않은 명성을 날렸다. 정근우(SK 와이번스), 장원준(롯데 자이언츠) 등도 키워냈다.

빈소는 부산 남천동 남천성당(051-623-4528), 발인은 6일 오전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