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러시아와 월드컵서 만난다면 무조건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PSV 에인트호벤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큰 성공을 거둔 박지성이 드디어 거스 히딩크 감독과 만났다. 지난 2005년 후 4년만에 만나게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만찬에 참가해 식사직전 함께 포옹을 하며 기자회견을 했다.
박지성은 "4년만에 히딩크 감독을 뵙게됐다. 좋은 만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잘 지내자는 안부 문자를 보내기도 했지만 굉장히 오래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히딩크 감독은 내 축구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어준 분이다"면서 "상당히 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진출했던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지원아래 큰 선수로 성장하게 됐다. 결국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진출했다.
박지성은 "당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다"면서 "남았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시즌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을때 맞대결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은 원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를 하면 나에대해 잘알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0남아공월드컵서 러시아와의 대결에 대해 박지성은 "나는 분명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서로 잘됐기 때문에 이야기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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