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린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26, 네덜란드)가 암에 걸린 아내를 향한 순애보를 과시했다.
TV 진행자로도 유명한 반 더 바르트의 아내 실비에는 최근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다행히 심각한 위기는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 더 바르트는 20일(한국시간) 독일의 빌트와 인터뷰서 "나는 암 진단을 받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실비에를 위로하기 위해 아픔을 속으로 삼켰다. 우리는 밤새 이야기를 나눴고 함께 암을 이겨내자고 맹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 더 바르트는 "실비에는 좋아하는 스시를 먹고 TV 시리즈인 프렌즈, 24 등을 보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나는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면 아내를 데리고 병원을 오가려 한다"며 가장다운 의젓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실비에는 "우리의 사랑에는 경계선이 없다. 남편의 지극한 간호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며 반 더 바르트를 향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함부르크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반 더 바르트는 시즌 초반 3경기서 4골을 몰아쳤으나 이후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단 한 차례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채 실망감만 안겨줬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반 더 바르트와 웨슬리 스네이더(26)에 현금 2500만 유로(약 440억 원)를 주고 바이에른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25)를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설과 아내의 수술 등 가슴 아픈 시련을 이겨내고 반 더 바르트가 다시금 예전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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