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용병타자로 시즌을 열었던 맷 왓슨이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망신살이다.

당초 큰 기대를 모았던 전 메이저리그 출신타자 왓슨은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한국야구의 높은 벽 앞에 맥을 추지 못했다. 좌타자 왓슨은 10경기 출장, 38타수7안타, 타율 0.184 등으로 부진하다 2군으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 5월말 방출수순을 밟았다.

왓슨은 서둘러 미국으로 돌아가 새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말썽이다.

18일(현지시간) 는 지난 3일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왓슨이 허리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왓슨에 대해서는 올 시즌의 시작을 한국에서 열었으나 미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부진하다 허리부상까지 겹쳤다고 설명했다.

31세의 왓슨은 미국복귀 뒤 트리플A에서 5경기, 16타수3안타, 0.188, 홈런-타점 없이 3볼넷, 3삼진 등을 기록했다.

두산으로서는 아직 왓슨의 대체용병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으나 왓슨의 조기퇴출결정은 잘한 것으로 보인다. 왓슨은 한국야구 적응에 실패했고 기량도 미달인 상황에서 허리부상까지 도져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는 용병들의 수난시대다. 팀당 2명씩 총 16명 중 기아의 아킬리노 로페스, 릭 구톰슨, 이미 검증된 히어로스의 클리프 브룸바-덕 클락, LG 트윈스의 로베르토 페타지니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전멸상태다. 특히 투수들은 죽을 맛이다.

한때 빅리그 무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던 선수들인데도 한국으로 건너와 쩔쩔매고 있는 상황이다.

용병농사에 실패한 구단들은 여지없이 하위권으로 쳐져 힘겨운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용병선수들의 잇단 실패는 그만큼 한국야구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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