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연인이 실제 연인으로!

인기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MBC)에서 가상 커플로 인연을 맺은 전진과 이시영이 실제로도 예쁜 만남을 잇고 있다.

이시영의 소속사 측은 19일 "조심스럽게 만남을 갖고 있는 건 맞다"고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달말부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수 전진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신인 탤런트 이시영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하는 듯한 '완전 사랑합니다'라는 글귀를 남기면서 열애중임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두 사람은 전진이 귀국하는대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두 사람이 연애 감정을 갖고 만난 지는 3개월여가 됐다. 전진은 '우결' 방영 중 이시영의 순수하고 털털한 매력에 호감을 느껴 구애를 했으며, 이시영은 '우결' 종영 이후에도 그가 흔들림 없는 애정을 보여주자 마음의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얼마전 신인 가수 베이지의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연인 관계가 된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우결' 방영 당시와 종영 이후 계속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와 그동안 연예계 안팎에서 열애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우결' 방영 초기부터 4차원 부부 컨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방영 후반에는 "실제 부부처럼 너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들으며 신애-알렉스 커플에 이어 가장 잘 어울리는 '우결' 커플로 자리매김해왔다.

열애설이 본격화된 건 '우결' 종영 이후.

이시영이 전진의 미니앨범 '패시네이션'의 노래 중 '바보처럼'의 피처링을 맡는가 하면, '헤이야'의 뮤직 비디오에도 함께 촬영하는 등 비즈니스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 지속적으로 연애 루머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양측의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 이상은 아니라며 매번 교제설을 일축했다.

전진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류 가수인데다 이시영이 '꽃보다 남자'(KBS2)로 막 스타덤에 오른 상황이다보니 서로 조심스러운 만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 쌍의 연예 커플로 탄생한 전진과 이시영은 하반기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맞고 있다.

이시영은 영화 '오감도'의 7월 개봉에 맞춰 빡빡한 홍보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최근엔 임성한 작가의 새 주말극 주인공으로도 캐스팅된 상황.

전진은 지난달 31일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중국 등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