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2010학년도 전형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10%인 567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번 전형의 핵심은 학생의 잠재력과 향학열, 지원 분야의 자질과 태도, 창의성과 전공에 대한 적성 등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다.

단국대는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 기초학력 보완과 잠재능력 계발을 위해 예비대학(Bridge Course) 과정을 운영한다. 입학 후 학점, 영어성적,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대외활동, 자격증 취득 등 학사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평가도 계획 중이다. 또한 영어몰입 학습 및 해외 교환학생 파견시 일정비율을 할당한다. 리더십 과정·해외 봉사·해외 인턴십 파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다.

학사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는 장기적으로 모든 특별전형과 특성화 학문분야의 신입생을 입학사정관제로 확대 선발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왼쪽부터 박금주, 김경섭, 정보경, 이재훈(입학처장), 홍순주, 김현주, 김현순, 이상현, 이병인 입학사정관.

◆창의력과 실용능력 비중 둬

단국대는 대학특성화(단국 비전 2017+도전과 창조)와 함께 교육이념을 구현할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인간존중 정신(봉사정신, 글로벌 마인드, 외국어 능력), 창의력 계발과 도전정신(호기심, 도전정신, 탐구역량,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실용적 능력배양(논리적 사고, 책임감, 팀워크, 의사소통능력, 리더십) 등에 비중을 두고 대학의 건학이념을 구현할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및 점수 등의 객관적 지표는 주로 1단계에서만 사용하고 자기소개서나 자기활동보고서, 심층면접에 의해 최종적으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라 전임 입학사정관 10명, 교수로 구성된 교수 입학사정관 22명이 위촉돼 전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외에 내부 교수, 전·현직 교사 및 사회 저명인사, 교육 전문가, 동문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될 위촉 사정관도 본 전형에 참여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전형 유형은 '창의적인재(40명), 단국글로벌장학(20명), 자매결연지역출신자(4명), 취업자(18명), 경기실적우수자(77명), 특기자(어학, 한문, 수학·과학, 미술, 특이분야207명),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154명)' 등 정원내 전형과 '재외국민과 외국인'(정원외 47명)이 있다.

◆죽전캠퍼스 285명 선발

단국대의 대표적 입학사정관 전형은 '창의적인재 전형'이다. 대학 계열별 학생부 반영교과 중 1개 교과의 전과목 석차등급 평균이 1.50등급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선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전문계고, 검정고시, 해외 고교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심층면접은 20~30분 가량 진행되며 수상경력, 특별활동, 봉사실적, 경력사항, 기타 창의적 활동, 교사 총평 등 학생부에 기재된 비교과 사항의 전 분야에 대한 세밀한 질의가 던져진다. 학생들이 제출하게 될 자기소개서나 자기활동보고서에 실린 학습계획 등도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단국글로벌장학 전형'은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대학 계열별 학생부 반영교과의 전과목 석차등급 평균이 1.00 등급 이내여야 지원할 수 있으며 심층면접 100%로 선발한다. 일반계고, 특목고, 자사고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영역 중 2개 영역에서 1등급, 나머지 1개 영역은 2등급 이내여야 한다. 합격자에겐 대학 4년, 대학원 2년간 등록금 전액이 지급되며 기숙사비 전액 지급, 월 50만원의 학업 장려금 지급, 해외 유학시 선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135명을 선발하는 어학특기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분야에서 뽑으며 1단계에서 실적만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적 50% 심층면접 50%를 적용한다. 한문특기자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40% 실적 60%로 5배수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적 50% 심층면접 50%로 최종 선발한다. 어학특기자, 한문특기자, 특이분야 특기자의 경우 제출되는 모든 실적은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실적평가위원회에서 공정하고 엄격하게 검증한다.

◆천안캠퍼스 282명 선발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 경기실적우수자, 어학특기자, 특이분야특기자, 취업자 전형'등이 입학사정관 전형이다.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는 충남 천안과 아산, 경기 평택과 안성 지역에 소재한 고교 출신자만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40% 심층면접 60%를 적용해 154명을 선발한다.

어학특기자는 1단계 실적 100%로 5배수 선발, 2단계 실적 40% 심층면접 60%로 선발하며, 심층면접은 전공별 수학에 필요한 지적능력 및 사고력, 잠재력 평가와 아울러 해당 어학 영역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확인하는 질문이 주어진다. '취업자'는 행정학과(야)와 경영학과(야)에서 선발하며 심층면접만으로 18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