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에 GM대우차의 경차 마티즈 후속모델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CGV 영화관에서 시사회를 가진 '트랜스포머2'에는 마티즈 후속모델이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변신로봇 차량으로 맹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에 나온 마티즈 후속모델은 GM대우가 개발, 생산하는 배기량 1L급 경차다. 올 하반기 국내외에서 시판된다. 해외에서는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2’에서 마티즈 후속모델이 쓰인 이유는 이 영화의 공식적인 스폰서가 미국 GM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지난 2007년 전편 개봉차 방한했을 당시 “'트랜스포머2'를 만들면 한국의 현대차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공식 스폰서가 GM으로 정해지면서 이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됐다.
영화에서 마티즈 후속모델은 쌍둥이 수다쟁이 로봇으로 나와 영화를 재미있게 만든다. 후반부에 적과 대결할 때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린다.
'트랜스포머2'는 새로운 로봇으로 지구침공에 나선 디셉티콘과 이를 막으려는 오토봇의 이야기를 그린다. 24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