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의 육감은 잘 맞는 걸까

“날카로운 육감, 예지몽, 텔레파시···, 누구나 특별한 능력을 숨기고 있다.”

왜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한 숨 쉴 때가 많다. 아는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불길한 예감의 꿈을 꾸면 정말 그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트럭에 깔린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10톤이 넘는 트럭을 들어 올렸다는 어머니의 사연을 들어 본적이 있다. 어떤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이의 인적 정보와 외모, 심지어 성격까지 알아맞히기도 한다. 이런 일들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단지 우연일까. 아니면 우리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했던 초능력이라고 부르는 초감각적 인식 능력 때문일까.

‘왜 여자의 육감은 잘 맞는 걸까’는 설명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그저 신기한 일들로 치부해버린 초감각적 인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상담한 환자의 꿈이 자신의 현실로 이뤄지는 것을 경험한 의사, 신생아의 언어를 알아듣는 간호사, 기도나 단순한 접촉을 통해 병을 치유하는 사람 등 신비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날카로운 질문과 문제제기, 실험과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에 숨겨진 금기의 영역을 파고든다. 엘리자베스 로이드 마이어 지음, 356쪽, 1만3000원,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