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탤런트 주지훈(27·본명 주영훈)의 마약사건에 연예인 7명이 더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MBC ‘뉴스후’측이 2일 밝혔다.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4일 방송되는 ‘뉴스후’의 ‘환각의 늪’편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다고 밝혔다.

‘뉴스후’는 “마약 밀반입 시도 현장을 독점 취재했는데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마약을 몸 속에 감춰 들어오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뉴스후 측은 “연예인 10명을 포함, 80여명을 검거한 최대 마약 스캔들을 통해 국내 마약 거래의 실태와 그 심각성을 집중취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이두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19일 엑스터시와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주지훈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해 4월 중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연기자 윤모(여·28·구속)씨 등 3명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0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일본에서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윤씨를 비롯해 모델 예모(26·구속)씨, 전모(여·30) 등 3명도 함께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