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들어섰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 길이 48m, 높이 24m의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당산역 대합실에서 2호선 당산역 승강장까지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총 6대로 길이 48m, 높이 24m의 초대형 규모다. 이는 일반건물 8층 높이에 달하며 기존 6호선 버티고개역에 설치된 길이 44m, 높이 22m를 넘어선 국내 최대 규모다. 시간당 5만4000명에 달하는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
22일에는 공무원 260명이 참여해 승강기 하중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총괄 지휘한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김철순 상무는 "이번 공사에는 300톤의 대형 크레인과 연 218명의 전문인력이 동원된 난공사였다"며 "개통 전까지 시운전을 통해 안전을 테스트하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의 총 연장높이는 1050m로 남산의 4배, 에스컬레이터의 총 연장길이는 7600m로 남산 높이의 30배에 달한다.
